아버님이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하시게 된 것이 바로 이 만화 때문이었다. 한 스포츠신문에서 연재하던 이 만화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시기 위해 회원가입에서 부터 즐겨찾기 등록 등을 익히시면서 매일 퇴근 후 그 사이트로 가서 보시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을 익히셨다.
허영만의 만화라는 것만 알지 어떠한 내용인 지 몰랐던 나였기에 그다지 관심있어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전 TV에서 허영만의 이 만화에 대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음식에 관한 만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음식과 관련된 만화는 일본 위주의 작품뿐이던 한국에서 제대로 된 만화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왜 아버님이 그토록 열심히 보시려고 했는 지 알게 되었다. 아버님은 평생을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셨다.
그러다 아버님이 처음 이 만화를 인터넷으로 보시면서 이거 2주일 이전 내용은 볼 수 없냐? 하며 물었던 기억이 났다. 아마도 그 사이트의 정책이 2주 정도 분량만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제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 기억이 나자 책을 선물해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하시는 일에 힘이 드시리라 생각되기에 선물로 이 책으로 하기로 하였다. 어제 1편을 읽다보니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이 왜 좋아하셨는 지 알게 되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