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영화를 먼저 접해 아쉬움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영화에서는 많은 의문점과 실망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르누이가 왜 살인에 그렇게 집착했는 지에 대한 의문과 그의 내면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결말의 허무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 리뷰 “향수“에서도 썼듯이 영화의 초반은 정말 소설을 상상의 극장에서 보듯 표현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영화와 소설이 정말 흡사하였다.

음울한 18세기 파리의 모습이 그려지듯 잘 표현되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그 환경이었기에 향수 산업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하는 역설적 설명이 맞을 정도로.

그러나 책이 정말 좋아지게 된 것은 그르누이가 파리를 떠나 산으로 올라간 이 후 부터였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7년을 동굴에 숨어 살고, 자신의 가진 향수에 대한 능력을 파악하면서 25명의 여인들을 죽여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영화에서 설명해 주지 않은 사이코패스적 인간인 그르누이가 왜 여자를 죽여 냄새를 체취했는 지, 그 진정한 이유는 책에서 알 수 있었다. 또한, 마지막 그의 죽음에 대한 의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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