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으로는 “기동아 부탁해”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바 있는 “하나다 소년사”의 5권짜리 코믹북이다. 작가는 “피아노의 숲”을 그린 바 있는 “이시키 마코토”이다. 전형적인 미소녀, 미소년타입의 화풍이 아닌 개성적인 화풍이었는 데, 이 작품은 더욱 미소년 풍에서 벗어난 전원적인 화풍으로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그렸다.
말썽꾸러기 하나다가 우연찮은 사고로 가사상태에서 저승문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돌아온 후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어 그들이 성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유령을 싫어하는 꼬마가 유령을 볼 수 밖에 없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설정은 “식스 센스”에서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연기한 세어와 비슷한 데, 스릴러에 치중하여 공포스러웠던 것과 달리 따쓰한 유령과 천진스럽고 재미있는 아이의 좌충우돌 유령 성불기라는 것이 다르다.
여름철 무더운 이 때, 유령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9살의 꼬마가 좌충우돌하는 코믹에 빠져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