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식하게 된 것 중에 나는 아직도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다. 바로 성공하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의에서 특별난 성과를 내고 있지도 않은데, 승승장구하거나, 인정받는 인물들의 대부분이 말을 잘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자기 표현을 못하는 경우 도태되는 경우를 보았거나 경험하었다.
이 책에서 그런 편견에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말을 잘한다는 사람의 긍정적인 부분은 남들이 말하는 것을 단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것이고, 표현을 얻었던 것은 자기 고집만 있다보니 다른 사람의 의견과 충돌을 갖기 싫어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즉, 충돌이 싫어 대화를 않고, 타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스스로를 도태하게 만든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대화와 관련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부분이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지식들을 모으고, 상대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음악 악기 제조회사를 배경으로 한 아버지가 죽음의 직전에서 자식을 위해 바이올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남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을 반성하며 남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마음을 듣기 위한 과정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작게는 개인간, 크게는 조직, 사회간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위에 말한 것처럼 자신의 의견만을 말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은 현실에서 감동마저 주었다.
"배려"가 "마음을 얻는 힘"인 것과 이 책의 부제가 "마음을 얻는 지혜"라는 것에서 모두 마음을 얻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준다. 생각해보니 "Heart"에서도 제일 처음 다룬 것이 "Hear and understand me (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 주십시요)"로 마음을 열고 듣는 것을 먼저 강조하였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나를 위한 경청 | 발견發見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