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나에게는 이러한 개념의 책이 좋다. “페페로니 전략”과 같이 누군가를 누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팀웍을 만들어가는 것을 더 원한다. 대기업에 다니지 않아서 그 속의 치열함을 모르기 때문이라거나, 나약해서가 아니라 페페로니의 일부 내용이 그만큼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오히려 그 책에서 원했던 것은 내 의견을 정확히 말하는 것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 다른 방법으로 배울 수 있었다. 사람에게 톡쏘는 매운 말을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남에게 말을 잘하는 것보다 내가 남의 말을 잘 안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오늘도 사장님이 말을 할 때 나도 아는 내용입니다 라는 생각으로 중간에 말을 끊게 하는 일이 있었는 데, 다시 들어보니 내 잘못이었다. 내가 안다고 한 내용이 아닌 다른 아이디어였기 때문이었다.
되돌아 생각하면 내가 많이 듣던 내 대화의 방법을 지적했던 말이, 어디를 보고 있냐? 무슨 생각하고 있냐? 내 말을 이해는 한거냐의 의미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듣는 것조차 내 스스로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옛말에 ‘뭔가를 제대로 할 시간은 모자라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시간은 넘친다’라는 말이 있어요. 남의 말을 듣는 데 서투르면, 같은 일을 두 번 하기 십상이죠”라는 부분이 와 닿았다. 배려를 읽었을 때, 나 스스로 사스퍼거라고 말했었는 데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듣는 것도 못하였으니 계속 그 자리였던 것이다.
마음으로 하는 경영이라는 경영서적으로서 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인간 관계 회복 및 경영으로서의 이 책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MANAGING FROM TH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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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인생의 진실로 다가서는 행복한 경험 프롤로그 – 해리, 죽다 살아나다 1. 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인격을 나무라진 마십시오 에필로그 – 안녕하시오, 정말 좋은 날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