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읽어내면 그 속에서 성공 마케팅을 찾아낼 수 있다는 취지의 이 책은 정신분석학자였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책이다. 일반적인 리서치 결과와 통념 이면에는 숨은 코드가 있다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과 그 사례들은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비만, 건강, 직업 등의 사례는 기존의 내 생각을 뒤엎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취지와는 달리 책을 읽다보면, 마케팅적인 요소를 찾는 것보다는 미국인은 이런 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열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미국인의 코드 대한 이야기이지만 의외로 한국인에서도 찾을 수 있는 코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프랑스인으로서 미국에 이주한 저자의 시선에서는 프랑스적 관념이 있어 프랑스와 미국을 비교를 하였지만 오히려 한국인에서도 찾을 수 있는 미국인의 코드가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을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의 청년기적 문화가 가지는 도전적, 열정, 실패와 극복은 왕권문화에 반항한 그들의 짧은 역사에서 기인되었다면, 한국은 조선시대를 일제 강점기로 인해 단절되어 귀족 문화가 사라진 것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 미국은 이주민의 역사로 그것을 이어가 새로운 문화가 계속 이어지는 것에 비해 한국은 이주민의 역사가 아니므로 고여있다는 것으로 두 문화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목차 옮긴이의 글_ 보이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시작하는 글_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 Chapter 0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