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업무과중으로 힘든 이 상황이 내가 인정받고 있어서인가, 아니면 남의 것을 덤테기로 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업무도 바쁜데 또다른 업무가 들어올 때 짜증은 나지만 말없이 받아들여야 할 때도 많다.
이럴때 생각나는 것이 왜 거절을 못했을까? 왜 나한테 업무를 계속 주는 것이지? 먼저 준 업무는 잊고 있는건가? 등이다. 이 책은 이러한 것에 효과적인 방어적 수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준다. 남들이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결단력은 페페로니의 한 모습일 수 있다. 또한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과 말을 듣지 않는 직원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위트있는 방법의 제시는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순종적인 여직원과 착하기만 한 직원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동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공격적 방법에서 제시한 예들이 모두 공감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계약을 주지 않았다고 담당자를 성도착자로 소문내거나, 경쟁자에게 달성하지 못할 목표를 부여해서 허물어트리는 방법같은 공격성을 언급하고 그러한 인물들이 심리학적으로 자기방어수단으로 당위성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매운맛에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좋은게 좋은 시대는 이미 갔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비열한 행위를 스스로 정당화시키면서까지 성공하라고 말하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양념의 수준은 넘지 않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