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형식을 빌어쓴 자기계발서이다. 회사와 가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주인공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교훈을 받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성공의 길을 간다는 전형적인 구조라 단평할 수 있겠지만, “배려”나 “청소부 밥”과는 색다른 감동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멘토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여 주인공에게 교훈적으로 이런 애기, 저런 애기를 하지 않고, 주인공의 친구가 이메일로 자신이 아프리카에서 겪은 생활을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또한, 주인공에게 주려는 충고도 그 이야기속에서 들은 이야기를 그냥 서술할 뿐이었다. 또한 직설적인 표현 또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암소 9마리가 주는 배려, 신뢰, 믿음, 사랑, 행복, 자신감, 용기 등 여러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 과연 나에게 긍정적인가? 내 스스로가 나를 1800년대의 영국에서 자동차 속도를 제한하듯이 나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고민에서 나에게 어떻게 책처럼 암소 9마리를 줄까?
그리고 내 주변에는 어떻게 암소 9마리를 줄까?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든 책이다. 이 고민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책의 주인공 준태처럼 친구의 메일을 모두 읽고 머리로는 동감을 하면서도 입밖으로 “고맙다”는 말도 못하는 상황처럼 현재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긍정적인 에너지,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시기이다.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아온 적이 없다고 내 스스로 누군가를 믿어주고 배풀어주지 않았던 지금까지를 돌아보게 해주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엉킨 실타래 2부 암소 9마리 이야기 3부 오늘과 다른 내일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