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 고전 SF소설의 재미


어린 시절 30권의 두꺼운 책으로 된 세계명작 소설 전집에 들어있던 SF소설 중 하나로 삽입되어 있어 읽은 기억이 있다. 이 후 영화로 본 기억이 더욱 선명하다.

“우주전쟁 DVD”를 본 이후 원작소설을 다시 읽을까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2005년작 우주전쟁이 개봉하기 전에는 확실히 읽자고 결심해서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우주전쟁”은 허버트 조지 웰즈의 마지막 SF소설이며 화성에 생명체의 존재와 그 생명체가 지구를 공격하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최초의 소설이라고 한다.

1953년작 헐리우드 영화와 다른 원작의 주인공은 평범한 인물로 그가 겪는 여러 이야기를 관찰자적 논점으로 이야기를 한다. 목사, 포병등의 인물을 통해 종교에 대한 비판, 권력에 대한 비판, 계급및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비판한다.

물론 인간의 폭력성과 이기주의 및 외부 존재에 대한 몰이해도 비판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대량학살 무기의 공포 또한 다루고 있다.

비록 과학적인 기반에서는 글을 쓸 당시의 시대에서 많이 지났기 때문에 실소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식민지 영토 확장에 국력을 치중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SF 소설로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현대의 사회도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전 SF소설인 이 책은 어린 시절에는 화성인의 삽화가 너무도 무서워서 책을 끝까지 보지 못하게 하였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억도 재미있고 책에서 언급하는 비판 의식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적용된다는 것을 보면 인간의 역사란 반복의 순환이 아닐까 하는 재미난 생각도 가지게 한다.

PS : 원작소설과 1953년작의 주인공은 지식인으로 표현하는 데 2005년 스필버그 영화의 탐 크루즈는 노동자라고 한다. 그 의도가 무엇인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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