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오퍼상과 무역업을 동일시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오퍼상의 개념은 중계상인이라는 것이었다. 생산한 물품을 직접 수출하는 사람도 아니고 수입한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사람이 아닌 수출하고자 하는 사람의 물품을 해외에서 그 제품에 관심있어 할만한 바이어를 물색해서 판로를 개척하는 사람이고 해외에서 찾은 상품을 국내의 판매상들에게 소개하거나 국내 판매상이 수입하고자 하는 물품을 수입대행해 주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다시 알게 되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무역업과는 조금 다르나 내가 물건을 수입해 올 때 내가 거래하고 있는 업체가 하는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무역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조금이나마 충족해 주었다.
책은 저자가 이전에 쓴 책을 본 사람들의 질문과 그 해답 또는 부연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저자의 이전 서적인 <오퍼상이나 해볼까?>와 <당신도 무역을 할 수 있다>을 읽지 않은 나로써는 조금 당황스런 내용이었다. 물론 그 책들을 읽지 않았다고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세한 내용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간결한 답변들과 주변의 예를 거론한 내용들로 중계무역인 오퍼상에 대한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무역에 대한 관심을 더 깊게 해준다. 그리고 준비해야될 사항들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무역, 오퍼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