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누가 나의 치즈를…”처럼 동물을 등장하여 성공의 길을 이야기를 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등장하는 동물은 “핑”이라는 개구리이다. 왜 핑이라는 이름을 지었는 지는 책 후미에 적혀 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인물의 최초의 행동 즉 “최초의 점프”를 의미한다고 한다.

핑이라는 개구기가 말라가는 연못을 떠나 황제의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그는 인생에서 성공을 가기 위해 거치는 극복해야 하는 단계를 모두 거친다.

이 책에서 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바로 첫 부분에서 메말라가는 연못 대목에서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또는 사업분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연못에 살고 있는 다른 존재들은 물이 메말라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아하고 있다는 표현이 있다.

내가 혹시 지금 내 주변의 현실은 메말라가는 연못처럼 비전없는 것인 데 눈 앞의 이익때문에 그것을 못 보고 있는 다른 생물처럼 오히려 만족을 느끼는 상태가 아닌가 고민하게 하였다. 그리고 핑처럼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아닌 지도 생각하게 하였다.

또 하나는 멘토라는 존재이다. 부엉이로 등장하는 멘토의 존재는 너무 이상적이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순간 나는 나는 왜 이런 멘토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했었다. 하지만 과연 내가 스스로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열을 바쳤는 지 생각해봤다. 왜냐하면 정말로 내가 정열을 바쳤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모자란 부분을 얻기 위해 그러한 멘토를 찾지 않을 수가 없었을 테니까.

책에서도 멘토는 스스로 나타나지 않는다. 불러서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다. 등장은 우연이었지만 멘토가 되는 순간은 핑이 간절히 원한 그 순간이었고 그것은 핑의 의지가 받아들여진 순간이었다. 그것을 위해 핑은 부엉이에게 나무 장막을 오르는 실행력을 보여주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인지하고 그것을 오픈하지 않는 한 멘토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책에서 나에게 혼동을 주는 부분이 있다. 바로 부엉이가 핑에게 두 발로 서서 걷는 것을 익히라고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프로그래머가 마케팅도 공부하면 좋잖아”하는 말과 같이 들리는 이 부분은 솔직히 머리로는 이해를 하려고 하지만 아직 가슴까지 오지 못한 부분이기에.

책 저자가 차(茶)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건지 동양철학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서 공자와 노자 등의 글을 인용하기도 하고 선(禪)철학에 관한 이야기도 하여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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