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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
2024년 8월부터 쿠팡의 기존 와우 회원들의 멤버십 요금이 7890원으로 인상이 된다. 쿠팡에서는 기존 와우회원들에게 월회비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기 위해 여러 수단을 사용했다.
내가 쿠팡 멤버십 와우 회원이 되었을 때는 2990원이었다.
그러다 2022년 6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된 가격을 내고 사용하였다. 이 당시에도 말이 많았지만 이용하는 서비스에 비하면 저렴하였기에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 인상은 망설여졌다.
왜냐하면 쿠팡의 서비스 중 새벽배송 빼고는 그렇게 좋다고 느끼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것에는 알리와 태무 등의 영향도 있었다. 전자 제품과 의류와 같은 경우 쿠팡에서 구입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고, 알리익스프레스의 K 베뉴가 생긴 이 후에는 생활용품과 냉동식품등도 쿠팡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냉동식품들은 역시 비비고 제품들이 맛있으니까.
그러다 보니 쿠팡 멤버십 으로 얻는 혜택은 따지고 보면 많지 않아졌다. 로켓 상품들의 가격도 알리가 더 싼 경우도 많고, 새벽 배송 빼고는 큰 혜택도 없었다.
쿠팡 플레이 OTT 서비스가 있지만 볼 만한 작품이 많은 것도 아니다. 자제 제작하는 SNL 같은 경우는 유튜브 짤로 보는 게 시간이 절약되어 볼 만한 것이 없었다.
영화 컨텐츠도 넷플릭스가 더 많으니까. 넷플릭스도 자주 이용하지 않는 데, 쿠팡 플레이의 영화란. 물론 간혹 넷플릭스에 없는 영화가 쿠팡에는 있어서 볼 수는 있지만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도 아니였다.
그래서 쿠팡에 접속하면 처음 화면에 동의를 묻는 팝업이 떠오르면 작은 글씨의 나중에 결정 하겠다는 것을 클릭해서 동의를 하지 않았다.
속임수에 당하다
최근에 위에서 말했듯이 구매가 적어서 오랜만에 제품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주문 이 후 팝업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하도 불편하니까 쿠팡에서 자체적으로 팝업이 안나오게 한 줄로 알았다.
며칠이 지난 17일 금요일 저녁 MBC 뉴스에 쿠팡 멤버십 연장 버튼 속임수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바로 구매 단계에서 꼼수로 원회비 변경에 동의 하는 것에 속는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였다.
생각해 보니 잠들기 전 구매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파란색 버튼을 클릭하였던 패턴으로 인해 나도 당했다고 생각되었다.
팝업에서 실수로 동의를 하는 것에서는 실수로 동의하는 것을 피했지만, 주문 단계에서에서는 습관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동의를 하게 된 것이었다.
나중에 결정하고 구매하기 라는 선택 버튼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뉴스에서 말하기를 동의를 철회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마이쿠팡에 와우 멤버십에 가보니 철회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없었다.
이건 속았다는 배신감이 크게 느껴졌다.
멤버십 해지
이런 배신감 때문에 유지 할 지, 중단 할 지를 고민하던 것이 즉시 해지할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해지 하는 방법이 복잡하다고 해서 걱정을 하였다.
마이 쿠팡에서 와우 멤버십 으로 들어가서 스크롤을 내려서 마지막에 보면 해지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몇 단계를 거치면 된다.
회유하려고 몇 단계에 걸쳐 물어보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위의 파란색 버튼과 작은 글씨 메뉴처럼 혼동을 주는 버튼이 있는 데, 제대로 확인하고 해지를 하면 된다.
해지가 최종적으로 되면 마지막 결제한 멤버십 요금은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한다.
환불된 것이 바로 통보가 왔다.
쿠팡 왜 이랬을까?
국내 이커머스에서 1위라고 할 수 있는 쿠팡이 왜 이런 꼼수까지 쓰면서 멤버십 연장을 하려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격 인상으로 고정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있겠지만, 그것은 고객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연장이 디어야지 이러한 꼼수까지 부린 이유가 무엇일까?
유튜브도 프리미엄 요금을 인상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이렇게 실행할 때마다 동의를 하는 지 물어본 적도 없고 강요를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수 년동안 사용했던 유튜브 프리미엄을 마지막까지 사용하고 인상 전에 해지를 했다. 굳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그 가격에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타이달의 경우에는 오히려 가격을 인하하였다. 정확히는 서비스요금을 더 세분화해서 폭을 넓혔다.
넷플릭스도 광고와 해상도별도 차등을 두고 있다.
쿠팡도 멤버십 요금의 등급을 차이를 두는 것으로 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쿠팡 플레이를 볼 사람. 쿠팡 플레이에서 스포츠경기를 실시간 볼 사람, 쿠팡 이츠의 무료 배송을 이용할 사람 등등
오히려 이런 꼼수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는 쿠팡의 재정 위기가 온 것이 아닌가 싶은 우려가 생겼다. 시기적으로 알리와 태무의 약진으로 내실 다지기가 필요한 시기일 텐데, 오히려 악수를 두는 것은 아닌가 싶다.
쿠팡 멤버십 을 해지하고, 핸드폰에서 쿠팡 플레이와 쿠팡 이츠를 삭제하게 되었다. 쿠팡은 혹시 살 것이 있을 지 모르니 일단 유지하고 있다.
추가정보
쿠팡 와우 멤버십 : https://loyalty.coupang.com/loyalty/management/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