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갤럭시폰 음질의 불만
고음질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서 갤럭시폰에 기본 내장된 삼성 뮤직 앱에 불만을 느꼈다.
그러면서 DAP 장치를 구입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중급기 정도를 사려면 50만원 정도 들었기 때문이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지금 느낀 고음질 음향에 대한 궁금증이 DAP로 해결이 될까?
그러다 알게 된 것이 DAP 장치는 결국 음원 재생에 모든 리소스를 사용하는 장치라는 것이며,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것도 모든 리소스를 음악 재생에 사용하면 DAP 와 같다고 하였다.
갤럭시폰 의 UHQ 업스케일러 를 통한 강제 업샘플링이 싫은 사람들이 DAP 없이 사용해볼 만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새로운 뮤직 플레이어
안드로이드 오디오 시스템을 우회하여 DAC로 직접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하는 뮤직 앱으로 유명한 것은 UAPP ( USB AUDIO PLAYER PRO ) 이다.
다운로드한 음악파일 재생 뿐만 아니라 타이달과 같은 스트리밍도 지원을 한다고 한다.
가격이 11,000원 이라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어 아래 2개의 뮤직 앱을 설치해서 갤럭시폰에서 DAP 느껴보기 를 하였다.
사용하게 된 뮤직 앱은 Hiby Music 과 FiiO Music 이다. 2개 다 중국 DAC 로 유명한 제조사에서 만든 뮤직 앱이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사용이 되며 MQA 재생에서 유료 정책을 하고 있다.
DAC 를 독점하게 해 주는 기능을 UAPP 처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다.
사전 설정
안드로이드 오디오 시스템에서 USB 독점 출력 하기 전에 먼저 건드려야 하는 것이 있다. 갤럭시폰에서는 음질 및 음향효과 설정에서 UHQ 업스케일러 옵션을 꺼주어야 한다.
Dolby Atmos 까지 끄는 것인 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각 뮤직 앱에서 설정하는 것을 설명하겠다.
Hiby Music
Hiby Music 을 실행하면 위와 같다.
일반 뮤직 앱과 비슷한 모습이다. 상단 좌측에 얼굴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뉴 화면을 볼 수 있다.
메뉴 화면에서 설정을 클릭하여 들어간다.
설정 화면의 메뉴들 중 하단에 해패 독점USB출력 메뉴를 활성화 시킨다. 번역의 오류로 해패로 나오는 듯 싶다.
위의 화면의 꺼진 상태이고 노란색이 나오는 것이 활성화 시킨 것이다.
활성화시킨 후 아래 메뉴인 USB output setting 으로 들어간다.
위에서 활성화시키면 첫번째 설정은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두번째 메뉴는 USB 오디오 볼륨 잠금 메뉴로 DAC 기종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DAC에 불륨 조작 버튼이 있으면 locked 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맨 하단의 Keep alive in backgroud 를 활성화 해 준다.
갤럭시폰이 절전모드로 들어가면 음악 재생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준다.
위 상태에서 폰의 USB 단자에 DAC를 연결하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Hiby Music 이 DAC 를 독점해서 음악을 플레이하게 된다.
FiiO Music
FiiO Music 을 실행하면 메인 메뉴는 위와 같다.
FiiO Music 의 UI 는 일반 뮤직 플레이어와 달라서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메인 화면의 좌측 상단에 돕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비스 메뉴로 들어간다.
여기에 FiiO의 고유 기능이 있는 데, FiiO Control 메뉴가 그것이다.
그것을 클릭하면 연결된 FiiO 제품의 DAC 를 연결해서 설정할 수 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DAC 직접 연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 > 설정 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설정 메뉴들이 나온다.
여기에서 USB 출력모드 선택한다.
USB 전용 모드 를 활성화하고, 백그라운드 활동 유지 도 활성화 한다.
FiiO Music 을 실행하면 USB를 독점한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갤럭시폰에서 DAP 느껴보기 소감
잡음이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음악 재생으로 DAC 를 집중하기 때문에 DAP 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한다.
또한 비트퍼펙트한 음질 재생으로 깨끗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갤럭시의 삼성 뮤직을 사용할 때와는 다른 음질을 들려주기는 했다. 일단 인위적인 업샘플링으로 인한 악갼 먹먹한 소리는 해결되었다.
사용 초기에는 백그라운드 재생 옵션 때문에 음악 재생이 끊기는 문제로 짜증이 났지만 해결하고 나니 사용할 만 하였다.
그런데, 이 방법은 USB 독점 사용이다 보니 전화를 걸 때나, 알림음 등 다른 소리는 재생이 안되어 불편함을 주는 방식이다.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 알림소리가 재생이 되면 음악이 잠깐 끊기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DAP를 이용하는 듯 싶다.
그런데 별도의 DAP 를 이용하면 음악 즐기는 것은 좋겠지만 결국 핸드폰 사용은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이나 2개의 기기를 들고 다니는 불편이 있지 않나?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음질 개선이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막귀라 DAP 구입까지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비싼 DAP를 살 바에는 핸드폰 교체로 사용하지 않게 된 핸드폰에 음악 재생 관련 앱만 설치하고 남는 DAC 중 한 개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안드로이드 앱 사용도 더 편하고 액정도 왠만한 DAP 보다는 크고 빠른 AP로 성능도 더 좋지 않을까?
추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