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구매 동기
iFi ZEN CAN Signature HFM 에 대한 좋은 평가를 많이 들어서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선뜻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계속 망설이이던 제품이었다.
더욱이 이 제품만 사면 안되고 ZEN DAC Signature 도 세트로 구입해야 하는 하는 것이라 더욱 망설여졌었다.
몇 달을 고민하다가, 결국 2023년 나에게 주는 선물로 설 연휴가 끝난 후 구입을 하였다.
DAC는 기존에 사용하던 Fosi Q4 헤드폰 앰프 DAC 를 DAC 기능으로 사용해서 iFi ZEN CAN Signature HFM 에 입력을 받아서 사용하기로 했다.
나중에 DAC는 여유가 생겼을 때 바꾸는 것으로 하고.
헤드폰은 HIFIMAN HE400se 스텔스 마그넷 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순다라 Sundara 를 염두에 두고 있는 데, 이번 알리익스프레스의 애니버서리 세일 때 사려고 했지만 일단 참았다.
2월 8일에 도착하고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해보고 리뷰를 적어 본다.
제품 포장 개봉
포장 박스는 크다고 느껴졌다. 더욱이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보였다.
그런데 이것은 눈속임이었다.
컬러풀한 포장은 무지 박스를 둘러싼 표지였다. 전면부는 컬러풀한 배경에 제품 본체가 있고, 후면부 제품의 스펙등이 적혀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벗겨내면 흰색 무지 박스가 있었다.
흰색 무지 박스의 뚜껑을 열면 내부에 본체와 구성품이 위와 같이 담겨 있다.
재생 용지 같은 완충재로 본체가 있었고, 부속품은 흰색 박스에 따로 담겨 있었다.
충격에 안전해 보이는 포장이었다.
구성품은 보증서, 설명서, 본체, iPower2 5V 어댑터, 3.5mm to 6.3mm 젠더, RCA 케이블 로 구성되어 있다.
본체의 사이즈가 160 x 117 x 35mm 로 생각외로 작았다.
물론 기존에 사용한 Fosi 앰프보다는 크지만 거치형 앰프로는 아담한 사이즈였다. 무게도 0.85kg으로 가벼운 편이었다.
이 제품에는 ZEN 시리즈 중에 Signature 급이어서 비싸기도 하지만 조금 더 비싼 편이었는 데, 그 보상인 지 iPower2 5V 어댑터 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 플러그에 맞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어서, 위 사진처럼 버튼으로 클립 끼우듯이 조립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 전원공급장치가 그렇게 초저소음 고품질로 잡음을 줄여준다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어댑터를 통해 불안정한 전원공급이 잡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제품 리뷰를 통해 알게 되었다.
Fosi Q4 앰프는 USB 전원 버스를 이용한다. 그만큼 ZEN CAN Signature HFM 에 기대가 많이 된다.
제품의 확인
iFi ZEN CAN Signature HFM 본체의 전면부이다.
전원스위치, 입력 선택, 게인, 볼륨, 6.35mm단자, 4.4mm 밸런스트 단자, HFM와 Xspace 선택 버튼 이 있다.
선택 버튼들은 클릭하면 LED 지시등으로 선택한 곳에 작은 흰색 불빛이 나오게 된다.
그 정도가 조금 약하다고 생각된다. 어두운 곳이 아니라면 대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볼륨 조절에 조그마한 홈이 있는 데, 이곳에서 LED불빛이 나오면 좋을 듯 싶은 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정확히 볼륨 정도를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뒷면은 입력과 아웃풋으로 되어 있는 데 4.4mm 밸런스드, 3.5mm 싱글엔드, RCA 단자로 입력을 받을 수 있고 아웃풋으로 4.4mm 밸런스드 로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그리고 전원 입력으로 DC 5V 입력 단자가 있다. 이곳에 iPower2 5V 어댑터를 연결하면 된다.
제공된 RCA 케이블에는 iFi 로고가 음각되어 있고, 좌우 2개의 단자로 분리된 스테레오 케이블이다.
길이는 30cm 정도로 짦은 편이다. 가까운 곳에 DAC가 있어야 한다.
ZEN DAC과 사용한다면 2 층 구조로 세트로 사용을 하면 될 듯 싶다.
전원과 RCA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이다.
오디오 소스는 PC에서 USB로 연결한 Fosi Q4 의 RCA 단자와 연결해서 사용하였다.
Fosi Q4 의 USB DAC는 24비트 96kHz까지 지원하여 아쉽지만, 현재는 이것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헤드폰은 HIFIMAN HE400se 을 사용해서 3.5mm to 6.3mm 젠더를 붙여서 6.35mm 싱글엔드 출력포트에 연결하였다.
추후 4,4mm 밸런스드 케이블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제 제품의 연결은 다 끝났다.
제품의 스펙을 정리하면
- 입력 : RCA, 3.5mm 싱글엔드, 4.4mm 밸런스드
- 헤드폰 출력 : 6.35mm 싱글엔드, 4.4mm 밸런스트
- 게인 : 0dB, 6dB, 12dB, 18dB adjust
- 아웃풋 임프던스 : 밸런스트 < 2Ω, 싱글엔드 < 1Ω
- 밸런스트 라인 아웃 : 200Ω
- 프리퀀시 : 10Hz – 200kHz
- 사이즈 : 160 x 117 x 35mm
- 무게 : 0.85kg
이다.
제품의 사용
사용해 보기 전에 자리를 세팅을 해 보았다.
DAC 옆면에 위치해 봤다. 모니터 선반 하단의 공간이라 위치적으로는 가장 좋은 위치인 데, 키보드를 위치하니 헤드폰 케이블이 거슬리게 되었다.
꺽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모니터 선반 위로 올려 DAC 위에 위치하게 옮겼다.
공간적으로는 조금 불편하였지만, 케이블이 거슬리지 않게 되어 이 자리에 세팅하고 사용해 보았다.
입력은 RCA로 선택하고, 게인을 6dB 로 선택했다. 0dB를 선택할 경우에는 조금 작게 음이 들렸다.
볼륨은 40% 정도로 세팅하였을 때가 나한테는 적합하였다.
HFM 모드는 키지 않고 ZEN CAN Signature 상태의 음악을 먼저 들어 보았다. 기존에 사용하였던 Fosi Q4 의 헤드폰 출력보다 좋기는 하지만, 크게 좋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두번째로 HFM 모드를 키고 음악을 들었다.
어우야…
확실히 음향이 좋아졌다. 이래서 이 제품의 평이 좋은가 보다 했다.
세번째로 Xspace 모드를 들었다. 저음이 강해졌는 데, 개인적으로 HFM보다는 좋지 않았다.
네번째로 HFM과 Xspace를 모두 켜보았다.
HFM만 켰을 때보다 안좋았다. 저음이 너무 강조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HFM 모드만 키고 듣게 되었다.
한동안 이렇게 사용했는 데, Xspace 모드가 안좋았던 이유를 알았다. 윈도우11 시스템 소리 속성에서 공간 오디오 설정을 Dolby Atmos for Headphone 옵션을 키고 있어서 그런 같았다.
공간음향을 주는 이 기능이 Xspace와 겹쳐져서 저음이 강조가 더 커진 듯 싶다.
그런데 Xspce를 켜지 않고 Dolby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HFM만 사용하고 있다.
제품 기타 이야기
상세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지원하는 헤드폰과 HFM 모드를 사용할 때 음질 비교이다.
위에서 Xspace에 대해 언급을 했지만, 상세페이지에 그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XSPACE 기능을 켜면 스피커 모니터링 효과인 in-head localisation 이 적용되어 헤드폰 사운드 스테이지를 넓게 만들어 스피커로 듣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는 데…
조금 더 자세한 제품 설명을 캡쳐해서 올렸다.
가지고 있던 젠더를 꺼내 봤다. 맨 왼쪽이 ifi 에서 준 것으로 이번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고, 중간의 것은 HIFIMAN HE400se 구성품에 있던 것이다.
맨 오른쪽은 서랍속에서 굴러 다니던 예전 오디오에서 사용하던 젠더인 데, 2극으로 되어 있었다.
2극이라 테스트는 하지 않았고, 나머지 2개는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결국은 4.4mm 밸런스드에 대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케이블을 구매해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추가정보
제품 정보 : https://zound.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352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