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구입 동기
후종인대골화증으로 경추 3,4,5번의 목뼈의 일부를 절제해 철심으로 연결하는 수술을 받은 후 베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물론 수술하기 이전보다는 잠자리가 나아졌지만,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술경험자의 트라우마랄까?
2019년에 한 때 유행하였던 마약베개를 구입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바디럽 브랜드의 마약베개였다.
3년 정도 사용하다가 어머님이 못쓰겠다고 하면서 버린 후 일반 베개를 사용하다가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뻐근하고 팔이 저리는 일이 많아져서 경추베개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베개가 ‘스르르 빨아쓰는 낮은 수면 기능성 목 경추베개’ 였다.
실제로는 베개날다 스르르 베개 였다.
세일이라기에 2만원대의 제품이라 속는 셈 치고 구입했다.
제품 상세
제품을 구입할 때 베개와 커버를 같이 구입했다.
같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추가상품으로 따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마약베개를 구입할 당시에는 커버의 중요성을 몰랐기에 베개만 구입해서 나중에 커버를 구했는 데, 베개와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포장은 검은색 의류포장비닐에 담겨 왔다.
베개는 압축포장으로 부피를 줄인 채로 왔고, 베개 커버는 일반 비닐에 담겨 있었다.
베개날다 스르르 베개 는 다양한 색이 있다. 상세페이지에 설명한 색상으로는 모카베이지, 스카이민트, 엔젤핑크, 모던그레이 가 있었다.
파스텔 톤의 색상으로 무난한 색상이었다.
그 중 나는 모카베이지 색상으로 구입했다.
특별히 이 색상을 좋아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었고, 어차피 커버를 사용할 것인 데, 색상이 무엇이 중요한가 싶어서 그냥 빨리 스크롤을 적게 하다보니 선택된 색상이었다.
일단 색상으로 상세페이지의 포근한 파스텔톤의 색상보다는 우충충한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이 때 빼고는 나중에 빨래할 때 다시 볼 색상이니 조금 차이가 나도 무시했다.
제품 설명을 적혀 있는 한 장의 종이가 들어 있었다.
베개의 사이즈는 36 x 56cm 으로 되어 있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마약베개 보다는 조금 작은 듯 싶었다.
하단의 중앙 부분은 목받침을 하기 위해 돌출되어 있고, 어깨 부근은 위로 올라간 듯한 디자인으로 인체공학적인 부분은 이것을 말하는 듯 싶었다.
그리고 머리 부근은 아래로 약간 꺼져있어서 머리와 목을 C자형으로 만들어 주는 모양이었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조금 높은 감이 있었지만, 눌러보니 탄력이 있으면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냥 푹신한 솜베개는 아니구나 싶었다.
탄력이 어느정도 있어서 머리를 지지해 줄 수 있겠다 싶었다.
측면에 지퍼가 숨겨져 있는 데, 이것을 여니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솜 이탈을 방지하는 속커버가 있고 그 안에 마이크로 화이버 솜 이 있었다.
마이크로 화이버 솜
상세설명에 따르면 개인별로 높이를 맞추려면 솜을 빼내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제품 특징 중 하나가 라돈 걱정 제로 라고 한다.
라돈은 메모리폼 매트리스 때 나온 것이 아닌가? 솜에도 라돈이 나온 적이 있나 싶다. 좌우간 발암 요인이 라돈이 걱정되는 수치가 아니라고 한다.
속커버를 빼면 이렇게 내부를 볼 수 있다. 솜 재질이 보인다.
그냥 솜으로 보이는 데, 마이크로 화이버 솜 이라고 한다.
마약베개는 솜이 아닌 스티로폴 알갱이 같은 알맹이들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머리의 위치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여서 위치를 잡아주는 형태였다.
그래서 베개를 잡고 흔들어도 내부가 변하기도 하였고, 오래 사용하니 부피가 줄어들어서 인지 유동성이 더 커져서 결국 버리게 되었다.
이 솜은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현재까지는 베개의 박음질로 만든 형태에 솜이 탄탄하게 위치해서 유동성은 없어서 좋은 느낌이다.
빨래방법
빨래가 가능하다고 하는 데, 빨래 방법이 쉬운 것은 아니다.
위에 설명한 데로 울코스로 해야 하고, 세탁망에 넣어서 해야 한다고 한다. 중성세제 후 탈수는 하면 안되나 보다. 언급이 없는 것을 보니.
말릴 때 뭉침 현상없이 원래 상태로 복원된다고 하는 데, 과연 그런지는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
원래 털 이나 솜 재질이 들어간 옷도 세탁후면 변형이 생기는 데, 베개가 과연 생기지 않을 지…
베개 커버 확인
추가상품으로 구입한 60수 피그먼트 누빔 베개커버 이다.
전용 베개커버는 아니어서 일단 사각형으로 베개커버이다.
전용이면 목부근의 요철 디자인에 맞게 디자인되어 제작하였을 테니까.
사이즈는 40 x 60 과 50 x 70 이 있었는 데, 마약베개 사용당시 여유있는 사이즈의 커버를 사용해서 그 불편함을 느꼈던 터라, 타이트해도 꽉 잡아줄 수 있는 40 x 60 사이즈로 주문을 했다.
색상은 스카이블루 로 선택하였다. 그냥 무난한 색상이었고, 사용 중인 이불의 색상도 블루톤이어서 깔맞춤으로 선택하였다.
하단에는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지퍼로 잠겨져 있었는 데, 열면 위와 같았다.
베개날다 스르르 베개 를 넣어보았다.
넣는 것은 조금 힘들었다. 압축하듯이 쥐어 짠 후 커버 안으로 넣고 나중에 두들기면서 위치를 잡아주었다.
얼추 위치가 잡혀진 후의 모습이다.
3주간의 잠자리
마약베개를 사용할 당시에도 베개는 2층으로 사용했다. 머리에 닿는 부분은 마약베개로 약간 높여주었고, 옆으로 뒤척일 때를 위해 어깨높이에 맞게 베개하나를 두어 사용하였다.
마약베개를 버린 후 머리를 받쳐주는 부분이 불편해서 팔 저림이 심해졌다.
이 베개를 구입한 이 후에는 2층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높이와 머리를 받쳐주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옆으로 뒤척일 때는 목과 어깨부위에 불편함이 있지만 견딜 정도는 되었다. 그럼에도 조금 높았으면 싶지만 아직은 참을 만 하다.
스스르 잠에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팔 저림이 조금 완화된 것은 확실하다.
베개를 바꾼다고 모든 것이 나아질 리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완화라도 되었으니 좋은 것 아닌가.
그런데 경추 베개는 조금 과장 광고는 아닌가 싶다. 그것에 속아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할 말은 없지만.
추가 정보
상품 페이지 : https://smartstore.naver.com/sleep_well/products/445969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