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구매동기
헤드폰을 구입한 후 배송되기를 기다리던 중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헤드폰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어폰도 유선으로 경험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이어폰은 많이 가지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번들로 받은 이어폰들이 서랍 속 여기 저기 몇 개정도는 있으니까.
내가 받은 거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받은 이어폰도 있으니.
그런데 번들로 받은 이어폰의 성능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음질이 좋다고 평가를 받는 제품중에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되었다.
요즘 KZ 에서 만든 중국산 이어폰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유명 유튜버들이 리뷰를 한 제품을 구입을 할 까 해 보다 이것을 발견하였다.
KZ 에서 1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만든 이어폰이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Z official Store 에서 신상품으로 검색하던 중 발견하였다.
기본으로 KZ에서 제작하였으니 품질에는 문제가 없겠고, 기념 에디션이니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구입을 결정하였다.
정식 명칭은 KZ ESX Special Edition 이었다.
이어폰의 특징은 12mm 액정 다이아믹 드라이버 를 사용해서 음질이 좋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mm 제품들을 보았는 데 12mm 라 기대를 가지게 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광군제 때 할인을 받고 구입을 했는 데, 배송이 2주가 걸려서 마음고생을 조금 하였던 제품이었다.
제품 구입 시 옵션이 2개 있었다. 마이크 없는 것과 마이크 있는 것이었다. 음향을 위주로 듣기 위해 마이크없는 것으로 주문하였다.
왠지 마이크가 있는 것은 간섭현상이 있어서 음향을 떨어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PC에서 사용할 것이기에 필요가 없을 것이기에 그렇게 결정하였다.
제품 개봉
KZ ESX 이어폰 은 처음 사용을 해 보았다. 더욱이 중국산이라 포장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 데, 생각외로 포장이 괜찮았다.
일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것인데도 박스에 멀쩡히 왔다는 것에 놀랐다.
외부 완충재와 비닐 포장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본체 박스의 튼튼함이 멀쩡히 올 수 있었던 이유라 생각되었다.
중국 오디오 제품으로 영어와 한자로 적혀 있는 문구들이 있었고 10주년 마크가 눈에 띄었다.
뚜껑이 있는 박스가 아니라 외부를 감싸는 포장지라 내부를 밑에서 위로 올려 개봉을 벗겨 내었다.
상단에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뚜껑이 하나 더 있었다.
이이폰 본체 유닛을 보였고 특이하게 정가운데에 골드 색상의 코인이 하나 있었다.
바로 10주념 기념 주화 였다.
진짜 골드는 아니고 플라스틱에 골드 색상으로 도색을 한 것이지만, 나름 신경을 써서 준비한 이벤트라고 할까?
박스 개봉을 마치고 구성품을 모아보면 위와 같다.
이어폰 유닛, 기념 주화, 오디오 케이블, 여분 이어팁, 10주년 감사인사장, 메뉴얼 로 되어 있었다.
감사말 문구는 위와 같다. 한자와 영어로 되어 있으므로 갤럭시 빅스비 비전으로 번역을 하면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제품 설명
실리콘 이어팁은 3종류를 준다. 중간 사이즈는 이어유닛에 장착되어 있고, 소형과 대형은 재생비닐에 포장되어 있다.
실리콘 재질로 부드럽고 부담이 없지만, 다른 제품과 차별성은 없어서 무난한 재품이었다.
나는 중간 사이즈가 맞아서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생각해 보면 실리콘 이어팁도 서랍속에 돌아다니고 있고, 폼팁도 몇 개있다.
가지고 있던 폼팁으로 바꿔서 사용해 보았는 데, 나는 폼팁이 안맞는 듯 싶다. 아니면 좋은 폼팁을 새로 사서 테스트해 보던가 해야 하나.
이어 유닛의 안쪽 모습이다. 골드 색상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볼 수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내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뭔가 고급스럽고 내부를 보여줘도 예쁘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진 태도로 느껴졌다.
0.75mm 2핀의 핀 타입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솔직히 케이블을 바꾸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로 경험하게 되었다.
번들로 주는 이어폰 케이블이다. 3.5mm 플러그잭으로 범용성이 높고 역시 투명한 플렉시블 수지 재질로 케이블을 제작하여 부드럽게 움직이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검은색 고무 재질과는 고급스러워 보였다.
오버 이어 방식의 귀걸이로 예전에는 불편하다고 느꼈었는 데, 이제는 왠지 하이파이 이어폰이라면 이런 방식이 어울리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0.75mm 핀 숫놈이 끝에 있었다.
이어폰 케이블과 유닛을 결합하였다.
KZ 이어폰 리뷰 중에 이 결합할 때 뻑뻑하다는 글이 있었는 데, 다행히 이 제품은 잘 꼽혔다. 그렇다고 느슨하게 결합된 것은 아니었다.
제품의 중요 스펙은
- 드라이버 : 12mm 액정 다이나믹 드라이버
- 주파수 응답 : 20Hz ~ 40KHz
- 임피던스 : 22Ω
- 감도 : 111.59±3dB
- 핀 타입 : 0.75mm
- 케이블 길이 : 120±5cm
이다.
임피던스가 22옴지만, 감도가 높은 편이었서 기대가 되었다.
제품의 사용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USB 변환젠더에 물려서 사용했던 AKG 번들 이어폰이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플래그십급에 번들로 주었던 이어폰이었다.
그래서 비교 테스트를 하기 위해 먼저 사용해 보았다.
이 후 KZ ESX 이어폰 을 젠더에 꼽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와우! 음악이 달라졌다.
AKG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이어폰이 그렇지 하는 위안으로 그냥 들었는 데, KZ ESX 이어폰 에서는 이어폰이 이 정도는 돼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Fosi 오디오 앰프와 PC 오디오 잭에 물려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오디오 앰프에서 사용할 때였고, 스마트폰에서 젠더에 물려 사용할 때가 두번째였다. 세번째는 PC 오디오 잭에서 사용할 때였다.
이어폰의 음질이 번들과는 다르게 저음이 풍부해졌고, 고음이 확실해 졌다. 중음부도 확실해져서 가사의 전달력이 더 좋아졌다.
헤드폰을 쓰는 듯한 웅장함도 느껴졌다.
2만원 대의 이어폰이 이 정도라면 10만원 이상의 이어폰은 어떠할 지 궁금해졌다.
마음에 들었다.
추가정보
판매처 :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4325335816.html
케이블을 연결할 때 유닛의 오른쪽과 왼쪽의 구분을 하기가 힘들었다. 유닛 자체에는 방향이 적혀 있지 않았고, 케이블에는 접속 부분에 음각으로 R,L 이 적혀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그 음각된 글자가 투명한 재질에 되어 있어서 위 사진과 같이 바로 알아보기 힘들었다.
처음 연결할 때는 어떻게든 했지만, 이 후 사용할 때 좌우 구분을 할 때마다 저 글자를 찾는 데 안보여서 힘들었다.
그래서 폼팁을 사용해 보았다. 폼팁의 색상을 좌우 다른 색상으로 해서 구분을 해 찾기 쉽도록.
폼팁이 나에게는 맞지 않아서 결국 실리콘 이어팁으로 돌아 왔다.
지금은 사용하다 보니 이어 유닛과 케이블의 꺽어진 부분으로 좌우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불편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커스텀 케이블을 구입할까 고민할 정도였다.
안타까운 점은 처음에 구입 의도는 PC에서 사용하려 했기 때문에 마이크는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는 것이다.
음질이 좋게 느껴져서 출퇴근시에도 사용하려고 하였더니 마이크의 부재가 아쉬웠다. 출퇴근시에는 블루투스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