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구매 동기
블루투스 숫자 키패드를 회사에서 사용하면서 기존보다는 편하지만, 그래도 불편함이 있었다. 대기 모드에서 작동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 텀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간의 효용성도 그렇게 편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것이 유선으로 사용하고 있는 버티컬 마우스로 인해 숫자 키패드의 장소의 어정쩡함 때문이 아닌가 하는.
그래서 마우스를 무선으로 바꾸면 더 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면서 추가로 든 생각이 회사에서는 엑셀을 많이 사용하므로 대기 텀이 있는 숫자 키패드보다는 108키 키보드가 더 나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선 마우스를 하나 더 구입해서, 회사와 집의 키보드, 마우스 배치를 전면적으로 바꾸게 되었다.
무선 마우스는 집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사용하니 버티컬 마우스를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되지만, 회사에서는 버티컬 마우스로 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는 inote 멀티 무선 키보드와 아이리버 무선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앱코 텐키리스 슬림 키보드와 보노 블루투스 숫자 키패드를 사용하면서 새로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마우스를 알아보았다가, 샤오미 제품이 가성비가 있어 보여서 알아보았더니 샤오미 WXSMSBMW02 듀얼모드 무선 무소음 마우스 로 구입을 하였다.
구매 : https://link.coupang.com/a/C3JQS / 15,250원
제품 포장 개봉
박스의 형태는 샤오미 의 전형적인 디자인으로 애플을 따라한 듯한 흰색 박스에 제품 이미지가 인쇄된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물론 내구성이 강하거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아니었다.
제품의 포장에서 아쉬운 것은 배송상의 문제인 지, 아니면 보관상의 문제인 지 한 쪽이 찌그러져서 왔다.
사용 후기를 보면 스티커 씰이 벗겨져 있다는 것이거나, 반품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좀 있던 데, 이것은 스티커는 이상이 없었으나 포장이 찌그러져 있었다.
그래도 안의 내용물은 투명 플라스틱에 쌓여서 문제는 없어 보였다.
제품의 구성은 마우스 본체와 보증서, 메뉴얼로 간소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제품 내용
제품은 휠버튼 1개, 좌우 버튼과 측면에 버튼이 2개 가 있는 5개 버튼을 지원하는 마우스였고, 상단에 모드 선택 버튼이 있었다.
정확한 사이즈는 상세설명에 적혀 있지 않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처럼 아담한 사이즈의 제품이다.
마우스 측면에는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인지 점들이 패인 패턴의 질감으로 되어 있었다.
상단은 UV 코팅으로 은은한 반사가 있었고, 인체공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으로 손이 작은 사람에게 좋은 그립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휠 위 부분에는 무선 연결 스위치가 있었다.
바닥에는 배터리를 삽입부과 마우스 센서, 전원 스위치가 있었다.
전원 스위치로 On / Off 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런데 상세페이지에도 없었는 데 센서의 해상도가 얼마인 지는 알 수가 없었다. 요즘은 해상도가 중요하지 않나 보다.
하단 면에 무선 연결 LED 불빛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녹색 불빛이면 2.4GHz RF-ID 연결이고 파란 불빛이면 블루투스라고 적혀있다. 빨간 불빛이면 건전지가 약할 때라고 되어 있다.
배터리 커버의 오픈은 홈 부분에 손톱을 넣거나 동전을 끼워넣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커버를 오픈하니 무선 동글이가 있었다. 블루투스 동글이가 아닌 RF-id 방식의 리시버 였다.
건전지는 AAA형 2개가 사용되는 데,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다. 로지텍은 주던데…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리버 버티컬 무선 마우스와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버티컬 마우스가 크기가 더 컸다.
PC에 연결
PC에 연결하는 데 굳이 메뉴얼을 볼 필요는 없지만 메뉴얼이 독특하게 제작되어 보게 되었다.
그림으로만 설명되어 있고, 글자는 없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글자가 없어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게 설명되어 있었다.
동글이를 PC의 USB 포트에 꼽고 마우스에 건전지를 넣고 스위치를 On 시키니 인식이 되었다.
블루투스는 4.2를 지원한다고 하는 데, 블루투스로는 연결을 하지 않았다. 아이리버 버티컬의 경우 멀티로 페어링을 했더니 페어링 버튼을 실수로 클릭할 경우 자꾸 포인터가 다른 기기로 이동해서 불편해서였다.
추가적인 부분으로 로지텍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제어 프로그램이 따로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사용 평가
1달 넘게 사용해 보았다.
일단 회사에서 108키 키보드에 무선 마우스로 사용하는 것도 원래 사용하던 방식이어서 금방 익숙해 졌고 집의 텐키리스와 블루투스 숫자패드의 사용도 나름 익숙해졌다.
집에서는 상대적으로 엑셀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고, 숫자패드로 숫자 입력하는 작업이 적어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샤오미 듀얼모드 무선 마우스 도 아이리버 버티컬 무선 마우스 보다 사용이 편했다.
일단 사이즈가 아담해서 손이 그립감이 좋았고, 측편의 앞 뒤로 이동시키는 버튼이 조작하기 쉬워서 사용하지 않았던 버티컬과 달리 간혹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엇보다 다른 점을 느낀 것은 버티컬 마우스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대기모드에 있거나, 부팅 시 초기에는 바로 작동하지 않고 클릭을 한 번 눌러야 했었다.
그러면 대기 모드일 경우에는 아이콘이 되었든 기능 버튼이 되었든 무언가를 눌러서 작동을 시키게 되는 데 이 마우스는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대기모드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초기 사용이나 대기모드에서 작동 모드로 바뀌는 것이 빨리 된다는 것이다.
듀얼 모드를 지원하지만, 위에서 언급했 듯이 혼동을 일으킬 수 있어서 설정을 하지 않아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마우스는 무소음 마우스라고 홍보를 하는 데, 클릭 소리가 작기는 하다. 휠의 움직임에도 걸리는 것이 없어서 부드럽게 움직인다.
예전에는 휠이라고 하면 움직일 때 딸깍 거리는 것이 좋았고, 왼쪽 오른쪽 버튼도 딸깍 소리가 나는 것이 좋았는 데, 조용한 것도 괜찮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AAA형 배터리 2개로 얼마나 사용하는 것인가 이다.
가성비로 알아주는 샤오미답게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정보
갑작스런 고장
2023년 11월 20일 사용 중에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건전지가 닳았나 싶어서 건전지를 교체했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다.
블루투스는 작동이 되지만 2.4GHz 무선은 작동이 되지 않았다.
동글이가 고장인건가 싶어서 알아보았는 데, reddit 에 같은 내용이 있었고, 해결 방법도 있었다.
여러 해결 방법의 답변이 있었는 데, 내가 사용한 방법은 동글이를 뺐다가 다시 낀 후 마우스의 양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녹색 표시등이 깜빡이는 데, 이 때 부터 마우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오미 마우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모양이다.
오늘 배터리를 갈았다. 5달 조금 더 사용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