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중문 설치 이유
현재 살고 있는 집은 1996년 지은 구축 빌라이다. 오랫동안 여기에서 살고 있었는 데, 중문에 문제가 생긴 지 오래되었다.
나무로 만든 중문이어서 오래되어 삭았는 지. 아니면 나무의 비틀림이 생겼는 지 틀어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문틀의 하부 바닥은 약간 주저 앉았다.
문틀이 약간 어긋나서 닫기가 힘들 때도 있고, 문틀에서 중문이 벗어나 떨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바꾸려고 주변의 인테리어 업자에게 문의하니, 분해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포기했었다.
이사를 생각 중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고 살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요즘 부동산…
이사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중문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업체 위주로 알아보니 비싸다는 생각에 망설여 졌는 데, 쇼핑몰에 상품으로 올라온 것이 있어서 놀랐다.
그 중 문장군 이란 곳의 중문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거기에서 신청하였다.
문장군 중문 설치
문장군에 중문은 다양한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일단 문은 3연동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 있다. 기존에는 2개의 문이었는 데, 3개의 문이라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 데, 사용해 보니 마음에 들었다.
문의 프레임에는 일반형, 슬림형, 초슬림형 3가지가 있는 데, 슬림형으로 주문하였다. 문의 폭이 조금 크고 창문의 개방감을 중요시해서 슬림형이 마음에 들었다.
전면창보다는 하부는 막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부고시 옵션으로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다음날 고객센터에서 실측방문 일정 상담을 위한 전화가 왔다. 집에 사람이 있는 일정을 잡고 예약일에 실측 담당자가 와서 구형 중문을 보고 공사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얼마 전에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기 위해 실측을 하기 위해 왔던 가구 설치 기사와는 달리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폐기물 처리에 대해 알아서 해 준다는 부분이었다.
조금 걸리는 부분이 구형 중문의 문틀을 모두 해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현관의 타일과 중문이 인접해 있어서 타일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문틀을 해체를 하지 않고 덧씌여 제작한다고 하였다.
상담 후 공장에서 실측한 수치로 중문을 제작 후 설치 예정일에 설치를 하러 온다고 하였다. 일주일 정도 후로 일정을 예약하였다.
설치 과정은 보지 못했지만, 듣기로 2시간 안걸려 빨리 설치되었다고 한다. 주변도 깨끗히 정리하면서 설치하였다고 한다.
구형 중문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중문 사용 및 소감
설치 후 3주 정도 사용해보고 그 소감을 적어 본다.
설치 초기에는 너무 달라진 중문이라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이제는 슬슬 단점도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부분적으로 소감을 말하면 3연동 슬라이딩은 정말 마음에 든다. 들어갈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문을 열면 맨 왼쪽과 중간의 문이 스르르 움직여서 오른쪽으로 겹쳐진다.
그래서 문의 개방된 폭은 구형 중문보다 더 넓다.
물론 양쪽이 다 열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한 쪽으로만 문을 열 수 있다. 반대쪽은 고정방식이기 때문이다.
손잡이가 그래서 한 쪽에만 있다.
손잡이에는 문장군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정품 인증이라고 한다. 2년 무상 A/S 라고 한다.
양 쪽으로 열 수 없으니 손잡이는 한 쪽에만 있는 데, 손잡이가 너무 문틀에 치우쳐 있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손잡이가 조금 옆에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라이딩으로 닫을 때 문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데, 문틀에 끼임이 생길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하다.
그리고 잠금장치가 없다. 구형 중문의 경우 문 가운데 고전적인 열쇠형식의 잠금 장치가 있었는 데, 이 중문은 잠금장치가 없다.
슬라이딩 도르레는 아래가 아니라 상단에서 세팅이 되어 있다.
오른쪽의 고정문은 위의 도르레를 한 쪽으로 젖히면 이동을 시킬 수 있다. 문을 뜯는 것은 안물어 보았다. 혹시라도 청소할 경우 문을 어떻게 뜯는 지 확인해 봐야 겠다.
기존 구형 문틀에 덧씌여서 제작하여 타일에도 부착되어 제작되었다. 구형 중문이 타일 때문에 해체를 하지 못한 것이 위와 같았기 때문이었다.
문틀을 해체하다가는 타일이 깨질 수 있다고 한 것이 이해가 되었다. 타일 공사는 비용이 많이 드니까.
그래서 문틀의 바닥은 기존 문틀 위에 철제 프레임으로 덮어서 시공이 되었다.
당분간 무거운 짐을 들고 문지방을 밟지 말라고 하였다. 구형 문틀 나무가 삭아서 빈공간이 있어서 충진한 부분이 완벽하지 않으니 밟지 말라는 것이었다.
음…
무의식적으로 문지방을 밟는 버릇이 있는 데, 유의해야겠다.
가끔 밟아 봤는 데, 짐을 들고 밟은 것이 아니라 그런 지 큰 문제는 없는 거 같았다.
그런데 문지방의 면 부분이 직각이어서 날카로웠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바로 기존 문틀 위에 시공한 것이다 보니 문틀의 높이가 4cm가 넘었다.
이게 생각보다 높았다. 나갈 때 엄지 발톱이 걸려서 통증을 주기도 하고, 들어 올 때 발 뒤꿈치가 닿아서 고통을 주었다.
고통을 준 이유는 모서리 면이 날카롭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 실제로 짐을 들고 넘을 때 문지방을 밟지 않기 위해 보폭을 벌이다가 모서리가 발뒤꿈치를 스치면서 피부가 벗겨졌다.
다이소에서 보호대가 있는 지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추가 정보
주문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doorgeneral/products/4610364765
비용은 상품페이지에서 원하는 옵션을 선택 후 결제한 금액에 추가 요금은 따로 입금을 한다.
제작 비용이 추가가 될 수 있는 데,
기본 사이즈가 1300 x 2400mm 이다. 폭이 1300보다 크면 100mm당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그리고 철거 해체비용과 폐기물 처리 비용이 추가가 된다.
내 경우에는 13만원이 추가되어서 입금해 주었다. 전화상 상담했을 경우에는 15만원이라고 했는 데, 청구할 때는 DC가 되었는 지 13만원을 청구하였다. 이 부분은 현금영수증 처리가 안되었었네… 깜빡했다.
중문을 교체한 후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난방효과가 있었다. 문 쪽에서 들어오던 찬바람이 없어졌다.
냄새도 막아준다. 현관쪽에 고구마를 박스채로 보관하고 있는 데, 문을 열면 고구마에서 나는 냄새가 닫으면 안난다.
기능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위에 일부 열거한 불편한 거는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