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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입
올해 봄에 당근마켓으로 옷걸이로 전락한 헬스 바이크를 처분했다. 방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서 부담스러웠던 것이 없어져서 시원해졌다.
그러나 그만큼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나도 알고 보면 기구로 운동을 자주 하지는 왠지 옆에 있으면 안심이 드는 타입이랄까?
그래서 결국 고민하다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지만, 운동효과는 좋은 스텝퍼를 찾아 보았다.
스텝퍼도 15년 전 쯤에 잘 사용했지만, 방 안의 장식품으로 전락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고진의 제품 중 7120이 눈에 들어서 샀다. 계기판이 있어야 했고, 알록달록한 색상이 아닌 제품으로 골랐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57660596
제품의 개봉
로켓배송으로 왔다. 그동안 새벽배송을 주로 이용해서 아침에 보이지 않고, 퇴근 후 집 문앞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생소했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박스가 커서 의아했다. 스텝퍼가 원래 이렇게 컸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충재가 많아서 박스가 큰가 싶었다.
포장의 내부를 보았다. 뚜껑을 열면 스트로폴 뚜껑이 있어서 그것을 벗겨 냈더니 위와 같았다. 스트로폴 완충재는 위와 아래의 1개씩 있었다.
그 외에는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다. 완충재로 안전하게 보관되어서 박스가 큰 것이 아니었다.
제품이 큰 것이었고, 완충재는 부실한 제품이었다. 충격을 받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박스에서 꺼낸 후의 제품 모습이다. 발판이 확실히 컸다.
무게도 예전에 사용했던 것에 비해 묵직했다.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나사를 조일 수 있는 드라이버와 실린더에서 소리가 날 때 보수할 수 있는 오일이 들어 있었다.
드라이버가 2종류가 있었고, 작은 캡슐에 오일이 담겨 있었다.
제품의 세팅
스텝퍼의 처음 상태는 조정이 필요하였다. 일단 스텝퍼를 뒤집으면 조절 레버가 있다. 이것으로 와이어선의 장력을 먼저 조절해 줘야 한다.
조절 레버에는 +와 – 표시가 있어서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다.
+ 쪽으로 돌리면 강한 강도로 세팅을 할 수 있다.
초기 상태는 너무 많이 풀려져 있어서 많이 돌려야 했다. 이것이 디지털로 표시가 안되는 것이다 보니,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한테 맞는 강도로 세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네 곳의 마개를 조정해서 바닥과 평행을 맞춰야 한다.
이 부분은 불편하였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는 부분에서 조절이 쉽지 않았다.
계기판은 운동을 할 때마다 버튼을 클릭해서 조정해 줘야 한다.
예전 것은 시간이 일정 시간 지나면 초기화가 자동으로 되었는 데, 이것은 초기화를 하려면 2 ~ 3초를 눌러줘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더 긴 시간을 눌러 줘야 한다.
그런데 누를 때마다 이거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 아무래도 힘을 줘서 누를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기계에 손상이 있게 되어 고장이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들었다.
제품의 사용 평가
오랜만에 운동을 방 안에서 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다리에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구입을 했기에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다.
강도의 조절을 맞추는 데 처음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럭저럭 익숙해졌다.
아직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일단 헬스 바이크보다는 자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꾸준히 해야지…
아직은 만족해하고 있다.
뭐 운동기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경우도 있으니까.
추가 이야기
수리 방법
제품의 중앙 기둥 부분에 QR태그가 있다. 이것을 스캔하면 이고진에서 제공하는 자가조치방법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의 내요에서 실린더가 소음이 날 때 고치는 방법을 볼 수 있다.
불만족한 점
스텝퍼의 제품을 찾아보면서 이 제품류는 발전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체중계도 블루투스를 지원해서 모바일과 연동하거나 삼성헬스와 연동하기도 하는 시대이다.
헬스 바이크도 고가의 제품이지만 블루투스나 인터넷과 연동되어 관리를 한다.
그런데 스텝퍼에는 블루투스로 연동할 수 있는 상품이 없었다. 앱과 연동해서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