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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배경
회사에서 사용중이던 마우스패드가 오래되어 패드의 바닥 스폰지 부분이 부서져서 바꾸게 되었다. 굳이 장패드로 바꾼 이유는 패드의 위치를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계식 키보드로 알려진 COX사에서 장패드가 판매하길레 구입을 하였다. 가격도 4000원대로 저렴하게 생각되었다.
구입시기는 2019년 3월이었다.
포장 및 제품상태
포장은 의류용 비닐포장에 내용물만 담겨서 왔다.
사이즈가 780 x 300mm로 적혀 있었는 데, 책상에 올려놓고 보니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처음으로 사용해본 장패드라 크다고 느껴졌다.
포장을 벗기고 책상에 정식으로 세팅을 해 보았다. 원래는 키보드를 장패드 위에 놓고 사용하겠지만, 나는 메모를 하는 공간이 필요하고 키보드를 조금 멀리 두고 사용하므로 장패드 위에는 빈공간으로 사용한다.
제품 살펴보기
상단의 천재질은 방수도 되는 재질이어서 약간 광택의 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이 오바로크가 되어 있어서 마감이 좋아 보였다. 촘촘한 오바로크여서 스폰지같이 부셔지거나 하진 않을 거 같다.
바닥은 미끄러러 지지 않는 마찰력이 있는 재질로 되어 있다. 두께도 5mm여서 푹신한 느낌이 들었다.
제품의 상세페이지에 이 장패드의 장점으로 게이밍에 최적화된 슬라이딩이라고 적혀 있다.
문제는 현란한 마우스의 이동이 필요한 게임을 내가 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장점은 무효하나, 마우스를 움직여 보니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은 좋았다.
포인터의 움직임도 튀는 것이 없이 움직였다. 업무용으로도 좋은 제품이었다.
문제점 및 총평
첫 사용기의 느낌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패드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커피나 물을 엎질러도 스며들지 않고 방수 성능이 뛰어나서 닦으면 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사용하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한 기름 냄새에 원인을 찾아보니 바로 장패드였다.
장패드에 코를 대고 직접 맡을 때는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는 데, 사용 중에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적층되는 지 계속 강해져서 나중에는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구입 초기에는 방향제도 뿌려보고, 냄새 탈취제도 뿌려보았다.
결국에는 빨아도 보았다. 물비누를 뿌려서 빨래도 해 보았지만, 잠시 뿐.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느껴졌다.
그래서 한동안은 사용을 하지 않았다.
올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때, 여분의 마우스패드가 없어서 그것을 사용했는 데, 이제서야 냄새가 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직원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좋은 패드이지만, 초기에는 기름 냄새 때문에 고생을 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이 점만 유의하면 사용할 지도…
물론 참는 것이 힘들어서 나는 사용을 포기했다.
2 thoughts on “COX 블랙 게이밍 장패드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