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세면대에서 면도기와 칫솔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도 살균해서 사용한다고 하는 데, 정작 입안과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사용하는 칫솔과 면도기에는 그동안 무심했구나하고. 물론 마스크를 살균해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런데 면도를 한 후 까끌한 감촉과 얼마전 스케이링을 하면서 이가 시리다보니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살균소독을 할 수 있는 UV 기능이 있는 칫솔살균기를 알아봤다. 너무 많은 종류가 나와서 선뜻 고를 수가 없을 정도로.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기 보다는 고를 만큼 고르다가 지쳐서 일단 하나라도 먼저 사용해보고 판단해 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라이징몰에서 판매하는 유토렉스 칫솔산균기라는 제품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risingtech/products/4706914560

박스는 상단에 브랜드와 상품명이 적혀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다.

제품구성은 살균기 본체와 벽걸이형 거치대와 메뉴얼로 되어 있었다. 박스 내에 제품 보호를 위한 보충재도 심플했다.

제품 본체에는 바닥 부분에 스탠드 보조대가 있었는 데, 구입 당시에는 세면대 거울의 받침에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스탠드가 있는 제품을 선택했는 데, 실제 사용하기 위해 세팅해 보니, 거울의 받침대에서는 공간상 좁아서 사용하기가 편하지 않았고, 제품 고정의 안정성 등에서 기울림이나 건드렸을 때의 추락 위험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었다. 결국 벽걸이형으로 사용하기로 해서, 받침대는 버렸다. 아마 다른 사용자들도 대부분 벽걸이로 사용할 듯.

내부 공간의 모습이다. 칫솔은 최대 5개까지, 면도기 1개를 살균할 수 있고, 양문형으로 되어 있어서 각각 필요한 공간의 문을 열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저렴한 제품은 칫솔과 면도기 칼날 부분만 살균하도록 되어 있는 데, 이 제품은 살균은 그 부분을 하지만, 가열해서 건조시키는 기능까지 있어서 손잡이 부분은 건조까지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살균도 중요하지만, 손잡이 부분이 축축한 상태로 오래 있는 것은 안좋으니까.

면도기 부분은 다행히도 사용하고 있는 면도기에 맞았다. 혹시나 안맞으면 어떻하나 싶었는 데, 잘 맞았다. 원적외선 열판으로 칼날 부분을 건조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UV 램프가 나오는 LED가 5개 보이고, 칫솔의 사이즈별로 큰거 2개, 작은거 3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사소해 보일 지 모르지만, 전원 플러그의 모양은 마음에 들었다. 세면대 주위에서 사용하는 전원이라 안전을 위해서 길게 나오는 것보다는 짦게 나오는 것이 그나마 나으니까.

사실은 건전지형이나 USB 충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을 찾았으나, 그러한 제품 중 살균뿐만 아니라 건조까지 해 주는 것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바꿀 생각이 있을 때는 찾아봐야지.

벽걸이형 거치대를 붙이고 장착을 해 봤다. 작동 중이라는 램프가 눈에 띄고 치약을 보관하는 컵에 치약이 잘 거치가 되었다.

오랄비 전동칫솔을 사용해서 칫솔이 짦아서 하단의 열판에는 안닿았다. 그래도 일반 칫솔은 건조를 시켜 줄 거니까. 면도기는 위 아래 모두 열판에 의해 건조가 될 수 있었다.

참고로 오랄비 전동칫솔 언박싱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사소한 제품에는 무심했지만, 건강을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되다보니, 이런 제품들도 하나 둘 늘어나게 된다.

살균소독하는 이 제품의 만족도는 앞으로 얼마가 될 지 나도 궁금하다. 하루 사용해 보면서 살균과 관련해서는 아직 모르지만, 건조 기능 때문에 열판 작동으로 인해 따뜻한 온도가 뚜껑에서 느껴지는 것이 좋은 것인 지, 나쁜 것인 지 아직 모르겠다.

사용해보고 판단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