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사회생활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다. 체계적인 다이어리 사용은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사용하게 된 2003년 부터이고 그 이전에는 노트북을 이용해 메모 등을 관리하였다. 이면지에 기록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분실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나마 노트북을 사용해서 모은 것도 2000년부터였다.
학생 때는 기억력에 자신이 있었는 지 메모도 자주 안했던 듯 싶다. 그러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관련 서적도 읽었기도 하고, 업무에 실수를 적게 하기 위해서.
그러다, 하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테크몽의 갤럭시탭 A 8.0 With S Pen 리뷰 영상이었다. 태블렛이 불필요한 디바이스라는 편견을 가졌던 나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가져다 준 영상이었다. 일단 태블렛은 사용성에 비해 고가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태블렛으로 하는 것으로 영상을 보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기에, 생산성이 있는 디바이스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에 렉쳐노트란 앱의 효용성을 알게 되었다.
사용하기에는 까다로워 보이지만, 다이어리를 통해 메모를 관리하던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보였다. 필요한 디바이스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갤럽시 탭 A8.0 영상에서 말한 가격부분에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당시 출시 전이라 예약구매를 하게 되면 20만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구매욕이 일어났다.
아쉽게도 예약구매가 끝난 상태였다. 예약구매의 특전이 라미펜 사은품이었는 데, 아쉬웠다. 테크몽의 설명에서 S펜 부분을 보니 확실히 작아 보여서, 라미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는 데, 예약구매가 끝나 사은품을 얻을 수 없어서였다.
가격조사를 하다보니 다행히도 인터파크에서 자체 행사로 라미펜 사은품행사를 연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냉큼 주문했다.
http://shopping.interpark.com/product/productInfo.do?prdNo=6618805474
구입당시 가격은 259,500원이었다. 테크몽이 설명한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라미펜이 포함되었고 나름 할인도 받아서 기분 좋았다. 그래도 25만원 정도를 투자하다니 내가 참으로 과감해졌다고 느꼈졌다.
2019년 7월 4일에 주문해서 7월 10일에 물건을 받았다. 본체 박스와 라미펜 박스가 들어 있었다. 처음 사용해본 태블렛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에 회사에서 개봉을 하게 되었다. 집에까지 가져가서 개봉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 빨리 개봉하고 싶었다.
먼저 라미펜을 개봉했다. 라미펜이 어떤 브랜드인 줄 몰랐는 데, 고급 만년필과 볼펜 제조없체였다. 삼성에서 콜라보로 S펜 호환기종을 위탁 생산한 모양이다.
구성물은 펜과 펜촉 여분 2개였다. 실제 사용했을 때는 펜촉을 바꿀만큼 사용하지 않았기에 펜촉의 교체를 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도 여분을 준다는 것은 고마운 것이다. 최근 애플 펜슬을 사용하다 보니, 여분의 고마움을 더욱 알게 되었다. 사진을 보고 생각 난 것인 데, 라미펜에서 펜촉만 여분을 준 것이었는 지 기억이 가물. 펜촉 제거핀은 없었나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진을 찍었을 때, 빼먹었나?
박스를 개봉하였다. 처음으로 구입한 태블렛 디바이스라 새로웠다. 부직포로 감싸여져 있는 제품상태조차도 새로웠다. 나중에는 저렴해 보이는 포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구성품은 갤럭시탭A 본체와 펜촉여분, 펜촉 제거기, 충전기, USB-C 케이블, 메뉴얼 및 보증서로 되어 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게 맞나 싶었다.
충전기의 전압을 확인해봤다, 5 V 1.55 A 로 약 8W도 미치지 못하였다. 확인해 보니 일부러 낮은 전압의 충전기를 제공해 준 것이 아니고 갤럭시탭 A8이 지원하는 최대 전압이 5 V 1.55 A이었다. 고속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쉬었다.
본체의 포장을 벗겨 보았다. 뒷면에 확인히 보이는 삼성로고.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8인치로 본체의 사이즈는 122.4 x 201.5 x 8.9 mm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이 사이즈가 얼마나 작은 지 몰랐다. 갤럭시 S10 6.1인치 핸드폰만 사용하던 사람에게 8인치는 분명 큰 사이즈였지만, 다른 태블렛 기종들과 비교하면 작다는 것을 몰랐다.
한 손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사이즈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담스러운 사이즈였기에 더욱 그랬다.
구매 당시에는 카메라 성능에 굳이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했다. 어차피 태블렛으로 사진을 찍을 일이 얼마나 될까 해서였다.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졌지만. 교육을 받거나 회의를 할 때 사진을 찍고 메모 앱에서 편집을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카메라의 성능이 조금 아쉬었다.
설치는 핸드폰처럼 쉽게 되었다. 사용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메모리가 3G에 저장공간이 32G인 것이었고, 게임은 물론이고 멀티테스킹시에 약간의 버벅임이 있었다. 앱 작동시 느려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특히 짜증이 낫던 것은 S펜으로 기록할 때 튀는 현상이 있었다. 이것이 문제가 정확히 기능상의 문제인 지, 앱의 버근인 지 몰랐다는 점이었다.
또한 굿럭 기능을 지원해 주지 않아서, 편법으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했던 점이나, 삼성노트는 기본 설치되어 지원해 주지만, S노트는 설치가 안되어서 이것도 편법으로 설치해서 사용했다.
일명 급나누기로 지원하지 않는 기능과 앱들이 있어서 아쉬었다.
무엇보다 갤럭시탭 A8.0을 다른 태블렛으로 교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와이파이(Wifi) 전용 모델인 점이었다. 태블렛을 처음 사용였기에 구입당시에는 와이파이가 지원하는 공간에서만 사용하면 되고, 굳이 안되는 지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핫스팟으로 연동해서 사용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불편하였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핫스팟을 키고, 연결되는 것 확인하고. 또한 조금 사용하다보면 핸드폰이 뜨거워지고, 핫스팟을 실수로 안껐을 때는 데이터가 훅훅 사용되기도 하고. 신경을 쓰게 되어서 불편했다.
일단 3달 정도 사용하면서 태블렛에 대해 입문기로 의미를 가지고 고사양의 태블렛으로 옮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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