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 중 만년필은 자주 접하지 않는 것이다. 어렸을 때 나무에 꽂힌 펜촉의 만년필에 잉크통에서 잉크를 찍어서 사용하는 제품을 잠깐 접하고, 고가의 선물용 만년필을 사용한 적이 있었으나, 필기구로써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제도를 할 때 사용한 적은 있었으나 그것도 정말 잠깐.
위메프에서 프레피 만년필이란 제품을 투데이특가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겜성을 느끼고 싶어서 구입해 보았다. 레트로 겜성.
http://www.wemakeprice.com/deal/adeal/4321129
지금은 판매중단되었다.
1+1 행사로 가격에 대해 부담도 없어서 블랙과 레드 2가지 색상을 구입했다.
제품은 위의 모습처럼 배송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잉크통이 결합되지 않은 상태로 온다.
블랙은 사용 테스트를 위해 빨리 조립해서 사용해서 사진을 못찍어서 레드로 사진을 찍었다. 펜의 중앙을 돌리면 분리가 되는 데, 그 안에는 결합되지 않은 잉크통이 있다.
잉크통 안에는 구슬이 있는 데, 이것으로 잉크가 새는 것을 막는 모양이다.
펜의 촉 부분에는 돌출된 부분이 있어서 잉크통의 구슬을 집어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잉크통을 돌출부위에 넣고 화살표 방향으로 누르면 잉크가 펜촉 부분으로 들어간다. 뚜껑을 돌려 닫아주면 조립 끝!
필기감은 일반 볼펜과는 다른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펜촉으로 인한 방향 전환에서는 조금 막히는 느낌도 들었다.
펜에 적혀 있는 굵기는 0.3인데 글씨는 써보니 조금 굵은 느낌이 들었다. EF촉은 0.2라고 하던데, 다음에는 0.2 두께를 구입해 볼까 한다.
조금 아쉬운 것은 형광펜으로 마킹을 하면 조금 번진다. 잉크가 일반 볼펜보다 수성이 강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