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재 랍스터를 2마리 먹었다. 혼자서는 아니다. 부모님과 함께.
옥션에서 주문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483706602
랍스터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니.
옥션의 올킬에서 이 상품을 보는 순간 신기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다.
랍스터의 맛도 궁금하고, 캐나다에서 공수한 생물이 어떻게 배송되는 지도 궁금했다.
해당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싱싱함이 살아있는 랍스터" 라는 문구가 있다.
과장 광고였다. 나는 직장에 있어서 배송 도착 당시의 상태를 직접 볼 수 없었으나 부모님 말에 의하면 죽은 상태였다고 한다.
물론 짐작되었었다.
일전에 내가 쓴 배송 일자 지키기 에 언급한 상품이 이 상품이다.
http://www.rhinoc.net/18120
원래 배송일자보다 하루 먼저 배송한다고 문자가 왔던 상품이다. 문자는 하루 먼저 왔는 데, 인천에 하루 더 묶여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원했던 날짜에 도착한 물품이다. 그런데 배송기간이 하루 더 있었으므로 죽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아무리 아이스팩을 넣었어도 택배상태로 2일은… 아! 더 최악의 경우는 생각하지 말자.
싱싱함이라는 단어에는 살아 있는 상태로 배송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현재 상품 페이지의 평가에는 죽어서 왔다는 평이 많다.
생물을 배송하는 것이라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을 하기가 힘든 상품이다. 그런데 상세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맛은?
쫄깃한 식감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처음 먹어본 랍스터였기 때문에 비교를 해 보는 것은 대게인데, 대게보다 맛있었다. 살이 꽉 차였고, 쫄깃했다. 정글의 법칙의 병만이네들은 킹 크랩을 먹을 때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 데, 이것과 비슷하지 하겠지? 아니면 킹 크랩도 오픈마켓에서 판매할 때 주문해볼까?
이 상품을 구매하면서 2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첫번째는 배송 일자 지키는 마음가짐에 대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상세페이지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문구의 사용을 자제해야겠다는 것과 상품의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오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것이었다.